크루즈 가운데 오아시스 호는 22만 톤에 달하는 어마어마 하게 큰 배이다.

수용인원으로 따지면 승객이 6,000명에 직원이 2,000명을 태우는, 객실이 2,000개가 넘는 떠다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미국을 모항으로 하여 보통 미국 승객들이 대다수이고, 동부 노선, 서부 노선을 일주일 주기로 번갈아가면서

아이티의 라바디, 자메이카, 멕시코 또는 나사우, 세인트마틴, 새인트토마스 등지를 방문 한다,

오아시스 호만의 특별한 점은 배안에 뉴욕 센트럴 파크를 재현한 작은 공원이 있다는 것이다. 파릇한 나무들을 보면 여기가

배 안인지 땅인지 구분이 안된다. 가끔 포트에서 새들이 날아들어 오는데, 바다 한복판에서 새소리를 들으면 오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선내에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고, 회전 목마와 아이스링크도 있다.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다이빙 쇼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캣츠>도 볼 수 있다.

출처 :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